지방재정전문가로서의 첫 1년은 단순한 직장 생활을 넘어, 행정과 예산의 핵심을 배우며 커리어를 탄탄히 다지는 시간입니다. 최근 한국의 공공부문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자립도 향상과 투명한 예산 운용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방재정 전문가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직률이 낮고 안정적인 업무 환경이 장점인 반면, 실무에서는 예상보다 빠른 적응력이 요구됩니다. 특히 디지털 회계시스템 도입 확대와 복잡한 보조금 제도에 대한 이해는 초기에 반드시 익혀야 할 핵심 과제입니다. 앞으로 인공지능 기반 행정처리 시스템이 본격화되면 재정 전문가의 업무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입니다. 이에 첫 1년 동안 어떤 경험을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생존 전략과 성장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지방재정전문가란 무엇인가? 이해부터 시작하자
지방재정전문가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편성, 결산, 재정 분석 및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등의 핵심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입니다. 이는 단순히 숫자를 다루는 것을 넘어, 정책 기획과 행정 운영의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역할을 포함합니다. 행정학, 회계학, 경제학 등의 배경 지식을 토대로, 공공성과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신입 전문가들은 예산 편성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배우게 되며, 특히 예산 요구서 검토, 사업타당성 분석, 세출 구조조정 등의 경험을 통해 행정 이해도를 넓히게 됩니다. 초반에는 기존 문서 검토와 행정지시 이행이 주 업무이나, 6개월을 지나면 실질적인 의사결정 보조 역할로 확대됩니다.
취업 첫 3개월, 현실과 이상 사이
첫 출근 후 3개월은 ‘적응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산회계시스템(e호조), 업무포털(G4C), 내부행정망 등 공공 시스템의 이해도가 부족하면 실무에서 시행착오가 반복되기 쉽습니다. 실질적으로 처음 하는 일은 각종 보고서 작성, 자료 취합, 예산 배정서 검토 등 단순반복 업무에 가깝지만, 이 과정에서 행정언어와 정책 마인드를 익힐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초기에는 선배의 검토 후 수정 지시가 반복되며, 이는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나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의외로 실무보다 어려운 것은 부서 내 인간관계 조정인데, 특히 연차가 높은 주무관들과의 호흡이 중요합니다. 이때 필요한 건 겸손한 태도와 꾸준한 기록 습관입니다.
6개월 차, 실무 능력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
6개월이 지나면 단순 보조에서 벗어나 특정 사업의 예산담당을 맡게 되며 실무적 역량이 본격적으로 검증됩니다. 이 시기의 핵심은 사업계획서를 읽는 능력과 회계 규정 해석입니다. 특히 공모사업이나 특별교부세 신청 업무는 문서의 논리성과 통계자료 처리 능력을 모두 요구하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 시점에서 요구되는 건 문제 해결력입니다. 예산이 부족할 경우 이를 재조정하거나, 담당 부서와 협의하여 사업 범위를 조정하는 등의 전략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보고서를 작성할 때도 단순한 수치 나열이 아닌, 정책적 효과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설득력을 높여야 합니다.
9개월 차, 연말정산과 결산의 실전
9개월 차가 되면 연말정산과 결산 준비로 가장 바쁜 시기가 도래합니다. 각 부서별 예산집행 실적을 종합하고, 잔액 처리를 포함한 회계 마무리 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특히 결산 보고서는 감사 대상이 되므로, 자잘한 오류 하나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서 작성 능력과 데이터 정리가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게 됩니다.
결산 시기에는 팀워크와 일정 조율 능력 또한 평가받게 되며, 여러 부서와의 협업 속에서 갈등 조정 능력도 자연스럽게 길러집니다. 무엇보다 일정에 따라 움직이는 ‘기한 중심’의 사고가 자리잡게 되며, 이는 이후 공직자로서의 태도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첫 1년 마무리, 무엇이 남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1년의 끝자락에서 돌이켜보면, 자신이 해낸 일보다 배우지 못한 점이 더 많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의 경험은 단순한 직무 수행을 넘어, 문제 해결 능력, 문서 작성 능력, 대외 소통력까지 모두 키울 수 있는 훈련의 연속입니다.
앞으로의 커리어를 위해서는 공무원연수원 등의 교육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재정분석보고서나 감사결과보고서 등을 자주 읽으며 전문성을 높여야 합니다. 또한, 연차가 쌓일수록 후배 지도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또한 중요해지므로, 이 역시 첫 1년부터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실무에서 인정받는 지방재정전문가로 성장하는 법
실무에서 인정받는 지방재정전문가는 기술적 지식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정책 배경에 대한 이해, 시민 요구를 예산에 반영하는 감각, 부서 간 조율 능력까지 갖추어야 진정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재정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고, 사례 중심의 스터디 모임에 참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ESG 예산, 주민참여예산 등 새로운 흐름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정책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를 예산에 반영하는 능력이 필수입니다. 또한, 재정투명성 지표나 예산 낭비 사례 등을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사전 예방형’ 사고방식을 갖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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